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강아지 보다 못한 남편

꿈꾸는 트레버 2008. 4. 10. 21:13

나이50후반인 아주머니가 가끔 사무실에 놀러오신다.

입담이 걸죽하여 오래 있어도

싫증나지 않는 그런타입이다.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박식하지만

모르면서 우기는 그런경우도 더러있다.

그런 아주머니가

어제는 놀러와 하는 말이

"개 새끼(강아지)하고 신랑은 피 하면 피 할수록 더 달려든단다"하여

웃어재꼈다..........

 

첨들을땐 웃음이 나왔지만

맞는말인것 같다.

 

개(犬)들도 피하면 더 달려들듯이

신랑도 더러워서 피해도 자꾸 달려든다면서

씩씩 거린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사 하는데 그녀는 포장이사를 하자고 하고

남편은 일반 이사를 하자고 한단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개코도 이사하는데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서

그게 아니꼽다면서 열변을 토한다.

 

이럴땐 맞장구를 쳐 야지

아니면 그 화살이 나한테 돌아올것 같다.

한시간 이상을 열변을 토 하더니 가면서 하는말

"안 사장 마누라한테 잘 해 줘라......"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