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구미 금오산

꿈꾸는 트레버 2008. 6. 1. 18:47

법성사 쪽에서 올라가다가 약사암 종각을 멀리서 잡았다.

날씨는 무척 맑았고 바람도 잔잔했다.

그러나 올라 갈 수록 바람도 살랑 살랑 내 땀방울을 씻어준다.....

 

보물 490호인 금오산 마애 보살입상은

통일 신라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福을 배풀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이 할머니는 나이 많아 보였지만

발걸음은 젊은이 못지 않게 가볍게 날아다녔다.

 

 

 

 

 가까이서 클로즈업한 보살님 입술 윤곽이 뚜렸하다.

그리고 보살님의 가피가 대단하다는 소문이있다.

정상 가까이 있지만 제단을 비롯하여 정원처럼 다듬어진 꽃밭은

누군가의 정성으로 가득찼다.

정상 약사암 종각

얼마전에 왔을땐 종각까지 등산객들이 다녔지만

몰지각한 등산객들이 장난치고 흔들고 해서

지금은 출입금지 되었다. 

 부산에서 함께한 동창친구

작년에 등산을 가르쳤더니

요즘 나보다 더 열심히 산행하는 동창회 회장인 친구

 

 

 위태한 것 처럼 보이지만 평온한 약사암 대웅전

뒤 바위가 웅장하다.....................

 

 정상에서 친구와 흔적을 남기려고.............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수전증이 있는것 처럼 흔들 흔들하여

사진이 안 나왔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전망대 바위에서 한컷

금오산을 수 없이 올랐지만 이 바위를 몰랐다.

올라가는 길이 없고

미군기지 철망을 따라 머리 숙이고 나무가지를 피해서 올라가야 했다............

 약사암 전경

마치 멀리 여행을 떠나온 것 같다.............

 

 

 

 전봇대 뒤로 보이는 금오산 정상

마치 부처님 얼굴같이 보이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 잡아서 희미하게 보인다.

다음에 가면 확실하게 부처님 얼굴을 잡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