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꿈꾸는 해바라기들....

꿈꾸는 트레버 2008. 9. 5. 17:53

오늘 ********에 음향을 지원해 주려고 했다.

 

행사장 입구부터 문전 박대를 당했다.

많은 장비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탈려고 기다리는데

늦게 온 여자들이 '아저씨는 짐이많으니 담에 타세요...하며

지들끼리 먼저 올라간다.

 

내가 없으면 2부 행사도 지장있을껀데

어찌 그리 사람을 무시하는지...

행사 관계자인것 같은데 무척 맘 상했다.

아무리 행사주관사 지만 일 하러 온 사람한테 상냥하면 더 좋은 행사가 될것인데

일하러 온 사람 무시한다고 지들 없는 교양이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땀을 삐질 삐질 흘리는데

걸리는 넘들 마다 한 소리씩 한다.

'미리 와서 행사 하는데 지장없어야지 이제와서 복잡하게 하네....'

그 넘은 도대체 뭘 처먹어서 사람 하잖게 보는지

김해시 **자치회에 저런넘을 넣을리 없고..............

 

생각같아서는 보따리 챙겨 돌아서고 싶지만

그래도 *** 얼굴이 있어 참았지만 내  얼굴은 벌써 일그러져 있었다.

그리고 ** 시장이 온다고 하니 우루루 몰려 인사하느라 정신없고..........

미친 ㄴ ㄴ 들.............

시장한테 얼굴도장 찍지말고 행사 지원하러 온 나 한테나 잘 하지.............인간같지 않은 사람들...

아무리 높은 사람들에게 눈 도장 찍을려고 해도 워낙 많은 분들이 눈 도장을 찍어서

기억되기 힘들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아니라 해바라기를 보는듯 하여

행사 내내 찝찝한 기분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 레크행사가 시작되자 *** 선생이 얼마나 잘 하는지

마지막 이주 여성들과 양어머니 서로 아껴주겠노라 포옹할땐 나도 몰래

눈시울이 뜨거웠다.

그때 배경음악을 'the power of love.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틀어줬다.............

 

우리들의 태양은 음지를 향해야 하는데

어찌된게 양지바른곳만 향하는 해바라기가 되었을까?

이럴때 봉사활동의 한계에 부딛친다...................

나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