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일본은 있다(친절편)
꿈꾸는 트레버
2010. 3. 13. 20:33
규슈지방 후쿠오카에서 온천지역으로 향했다.
온천은 우리의 시골같았지만 거리는 한적하고 깨끗했다.
관광버스 기사도 휴대용 재털이를 들고 다니면서 담배재를 털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기사들이 모이는 장소는 담배꽁초가 수북하게 쌓여있지만
일본은 어딜가나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가족온천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우리들과 마주치기라도 할때면
옆으로 비켜서며 눈 인사를 한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그들의 친절은 베어있었다.
길 가다 부딛치면 '미안합니다.'를 외치며 옆으로 비켜선다.
식당에서도 그들은 조용히 이웃사람을 베려하는 친절은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었다.
편의점에 들러도 인사를 수십번씩 해서
들어가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식사때도 입구에서 무릎꿇고 있어서 식사하는게 너무 불편하다.
식사후 물 먹을때도 우리들이 직접 물을 따르려 하자
주인 아주머니는 무릎끓고 직접 물을 따라주신다.
이런 습관이 낯설은 저에게는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숙박후 떠날때
그들은 입구에서 따라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우리들이 타고 온 차가 보이지 않을때 까지 그들은 손을 흔들고 있었다.
비록 속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들은 일본이란 나라가 친절에는 일등국가라는 마음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