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잘못한 것은?
'파블로' 이선웅 가족은 교육에 관한 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집안이다.
파블로 자신은 스탠퍼드, 누나와 형도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
'공부의 신'이 있다면 이들 3남매를 지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블로의 학력이 논란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가 한국 연예계에선 드물게(아마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출신이란 점 때문일 것이다.
그가 평범한 대학을 나왔다면 학력을 위조했다는 악플러도 생겨나지 않았을 게 틀림없다.
경찰 수사와 스탠퍼드 대학 측의 공식확인으로 학력위조논란은 이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지난 6개월여 네티즌들로부터 심한 인신공격을 당해 타블로의 심정이 그리 편치만은 않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이명박 대통령도 "젊은 사람이 얼마나 마음 고생했겠느냐"며 동정을 해 또 한번 인터넷을 달궜다.
세계 팝컬처의 메카 할리우드엔 의외로 고교수석졸업자와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들이 상당수다.
'팝의 여제' 마돈나는 50줄에 접어들었는데도 20~30대의 사내들만 사귀고 있어 흔히 '바람녀'로 불린다.
이쯤되면 '무뇌' 또는 '골빈녀'란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36세여교사와 중3남학생의 카섹스로 난리법석이다.
그 여교사 비슷한또래와 불륜을저질렀어도 이렇게 까지 언론에 난도질 당하는 일은 없었을 껄
참으로 운이 없다고 해야하나?
아님 인성교육이 잘못됐다고 해야하나...............................각설하고...
그러나 마돈나의 IQ는 140이나 된다. 미국의 상위 2%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천재클럽 '멘사'의 정회원이 되기에 충분하다.
정치인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국무장관과 동급의 지능지수다.
마돈나는 고등학교 4년 성적이 올 A로 수석졸업자다.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시건 주립대학에 들어갔지만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학기만 마쳤다.
가수 중엔 콜럼비아 출신의 '섹시 디바' 샤키라도 IQ가 140에 이른다.
'백 투더 퓨처'로 이름을 널리 알린 엘리자베스 슈는 하버드 출신이다.
3년을 다니다가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학업을 잠시 접었다. 그러나 15년 후 하버드로 되돌아가 지난 2000년 학사모를 썼다.
'스타워즈'의 나탈리 포트먼도 하버드를 졸업했다. 최근엔 2012년 개봉예정인 SF영화 '그래비티'(Gravity)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배역을 빼앗아 화제가 되기도 한 여배우다.
타블로의 스탠퍼드 선배 가운데는 '뷰티플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유명하다.
원래는 예일대학에 입학했지만 스탠퍼드로 전학해 졸업했다.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에 능통한 '언어천재'다.
수퍼모델 신디 크로포트는 전공이 대학에서 가장 공부하기 어렵다는 화공학이다.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4년 장학금을 받았다.
게중엔 '닥터' 타이틀이 붙어있는 연예인도 있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빅토리아 지드락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누드모델.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곧바로 대학에 진학한 재원이다.
빌라노바에서 법학과 심리학 박사학위를 따내 흔히 '닥터 지'라고 불리는 섹스 전문가다.
심지어 IQ가 156에 이르는 포르노 스타도 눈에 띈다.
아시아 카레라는 13살 때 카네기홀에 데뷔한 피아니스트다. 명문 럿거스 대학을 나온 그는 성인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도 마이크로소프트회장 빌 게이츠(160)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IQ의 소유자다.
스톤의 공인 IQ는 놀랍게도 154다.
할리우드 최고의 '지성녀'는 단연 조디 포스터다.
'택시 드라이버'와 '양들의 침묵'으로 스타덤에 오른 포스터는 예일대학 수석졸업에다 모교에서 명예박사학위까지 받았다. 프랑스어를 비롯한 6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가끔 프랑스 영화에도 출연해 프랑스인들의 콧대를 꺾어놓기도 한다.
IQ가 가장 높은 배우는 제임스 우즈.
CBS의 인기 법정드라마 '샤크'에 출연해 주가를 한껏 높인 그는 IQ가 천재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맞먹는 180이다.
MIT 입학당시 SAT 만점을 받아 전국적으로 화제를 뿌렸다.
명문 대학 출신이 워낙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미국에선 연예인들의 학력 부풀리기나 위조 논란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에선 그러나 명문대 출신이라면 일단 프리미엄이 붙는다.
얼굴만 받쳐주면 후한 점수를 받고 남보다 쉽게 더 빨리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그래서 선망의 표적이 되거나 때로는 질투의 대상으로 욕을 먹기도 한다.
타블로의 학력논란도따지고 보면 한국사회에 만연된 학력우선 풍토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인터넷 마녀 사냥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타블로 사건은 학력 콤플렉스가 빚어낸 사건이라 해도 괜찮을 성 싶다.
이 과정에서 타블로 책임도 작아 보이지 않는다.
방송에 나와 자신이 스탠퍼드 출신임을 은연중 과시해 한국인들의 학력 열등감을 콕콕 찔렀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이미 신정아학력파동에 대한민국이 시끄러웠는데
타블로가 나와서 명문대 나오고 노래잘하고 잘 생기고 이쁜 아내얻고 하는게
열등감에 사로잡힌 네티즌의 공격을 받았을 것이다...
마돈나나 조디 포스터가 자신의 학력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누가 잘 났던 못났던 그게 무슨상관인지
내 할일에 열중하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건강하게 산다면 그게 행복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