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日은 자살 택했고 韓은 멱살 잡았다

꿈꾸는 트레버 2011. 3. 18. 17:29

日은 자살 택했고 韓은 멱살 잡았다

서울신문 | 입력 2011.03.10 04:47 |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덩신밍 파문이 불거진 가운데

2004년 일본 외교관이 중국 정보기관에 여성 문제로 꼬투리가 잡혀 자살한 사건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외교관은 비록 자살이라는 극단적 결말을 택했지만

중국 당국에 기밀정보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는 점에서 일말의 동정 여론을 사고 있으나

한국 외교관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볼썽 사나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日외교관 "국가 팔 수 없다" 목매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직원 자살 사건은 2004년 벌어졌다.

2002년 초 현지에 부임, 해외공관과 본부(일본 외무성) 사이의 전문을 담당하는

전신관(電信官)을 맡은 이 외교관은 노래주점을 드나들면서

중국인 여종업원에게 끌려 깊은 관계를 맺었다.

이후 이 주점의 불법영업을 단속하던 중국 공안당국은 이 여종업원을 이용,

그에게 접근해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이 외교관이 이에 응하지 않자 중국의 정보요원은 "여종업원과의 관계를 영사관과 본국에 알리겠다.",

"중국에서 여성 관계는 범죄에 해당한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한국은 기밀 넘기고 서로 책임전가

이 외교관은 지속적으로 외교기밀 유출을 강요받자

정신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끝에 "나라를 팔 수는 없다.

일본을 배신하지 않는 한 나는 중국을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이 길을 택한다.

"며 유서를 남기고 숙직실에서 목을 맸다.

양국 외교관의 스캔들은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중국 불륜녀와 얽혀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일본은 한명의 외교관이 연루된 반면

한국은 3명 이상의 복수 외교관이 한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

한국 외교관은 경쟁적으로 기밀사항을 내연녀에게 유출했지만

일본 외교관은 거센 협박에도 버텼다.

한국은 강제소환이나 이들에게 사표를 받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일본 외교관은 죽음으로써 명예를 지켰다.

당시 일본 언론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방법을 택한

외교관의 정신이 '일본혼'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에구 세상살이가 어렵네......

너무 다른선택이라서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