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이 왜이리 삭막해졌는가?

꿈꾸는 트레버 2011. 10. 22. 15:02

한국힙합 사상 최고의 인기와 발표하는 앨범마다 특유의 작품성으로, 정상의 위치에 서있던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이자 중심,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라디오 DJ,

배우로도 활약한 '아티스트' 타블로가 2년 만에 돌아온단다.

학력위조 논란 등 갖은 오해 속에서 지난 2년간 외로운 싸움을 해오며

묵묵히 작업해온 솔로앨범으로 돌아오는 타블로는

대한민국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컴백소식을 알렸다.

지난 10월 14일 자정, 발매될 앨범 수록곡 중 '에어백(Airbag)'을 선공개한

타블로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여전한 인기와 음악성을 증명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내가 못사는게 재벌때문이고 음주단속에 걸려도 못된 경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백수된게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때문이라는 터무니 없는 원망을 한다

성직자들이 맨날 가르치는  '내 탓이요. 내탓이요' 수백번 해도 공염불에 지나칠 뿐이다.

 

지금 서울시장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의 공약선거가 아닌 남의 잘못을 끄집어내는 불랙선거가 되 버렸다.

남의 가족은 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까지 들추면서 내 새끼는 들먹이면

'내 가족만은 안된다'고 펄쩍~뛰고

남의 후원금은  문제 삼으면서도 내 후원금은 수백억이 들어와도 좋은일에 썼다고 떳떳하다고 하니

서울시민이  아닌게 참으로 다행스럽다.

 

타블로가 남들보기에는 그렇게 쉬워보이는 스탠포드대학교에 들어갔는가?

그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연예인 아내를 얻은것이

남들보기에 그져 밉상스럽게 보였나 보다.

남들은 하나도 얻기 힘든 모든걸 가졌으니.............

그렇다고 본인이 노력하기 보다 학력위조라고 몰아부쳐서야 되는가?

 

내 주위 이웃이 잘 살면 막말로 떡 고물이라도 얻어 먹을것이지

그 사람이  남의 쌀 훔쳐서 떡해 먹는다고 헛 소문은 내지 말아야 할것이다.

내가 아무리 블로그에 속털이를 해도 내 마음도 불편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란걸 느끼는 일도 있다.

 

그저께 블로그지인께서 열심히 담은 사진에 지인언니가 쓴 시와 수필로 되 책을 선물받았다.

책값을 보낸다고 했는데 여분이 있어서 그냥 보내준다면서

우체국에 가서 손수 주소를 쓰고 우표를 붙였다.

 

블로그에서 보는 사진처럼  디테일은 떨어지는 흑백사진이지만

책속의 고운 글들은 생활에 도움이 될것 같다는편지와 함께...

가을비 내리는 오늘 난 왜 그 편지를 보고 왈칵~ 밀려오는 설움에 북받쳤는지 모른다.

그 분의 정성에 감동해서 그런것같다.삭막한 세상에 공짜로 책을 보내주면

택배착불로 보냈으면 내 마음이 이렇게 덜 감동했을지도 모른다....

 

하루 종일 '오늘 같은 밤이면'이라는 박정운의 노래에 취해서 울고 싶은 날이다.....

이 넘의 세상은 어찌 된게 전부 지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