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애여불공(隘與不恭)

꿈꾸는 트레버 2011. 11. 9. 17:16

병자호란 당시 15만의 청나라 군대는 동아시아 최강의 정예였다.

조선의 오합지졸 1만이 군량미도 없는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도탄에 빠진 백성의 삶은 또 어찌하는가?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썼다.

항복은 절대로 안 된다며 왕이 보는 앞에서 김상헌이 이를 찢었다.

최명길이 찢긴 문서를 이어 붙이며 말했다. "찢는 것도 옳고, 줍는 것도 옳다.

" 최명길은 온갖 욕을 다 먹었고, 김상헌은 일약 영웅이 되었다.

두 사람은 훗날 심양(瀋陽)의 감옥에서 다시 만났다.

김상헌은 최명길에게 "두 대 걸친 우호를 다시 찾아서,

백년간의 의심을 문득 풀었네. 從尋兩世好, 頓釋百年疑"라는 시를 건네며 긴 오해를 풀었다.

방법이 달랐을 뿐 위국애민의 마음만은 같았음을 인정했다.

한편 김상헌은 혼자만 깨끗한 척하면서 임금을 팔아 명예를 구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4년간 청나라 감옥에 갇혀서도 끝까지 강직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최명길의 합리적 지성과 툭 터진 금도(襟度)도 위기의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모두 승자였다.


백이(伯夷)는 바른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았고, 악인과는 아예 상종조차 않았다.

무왕(武王)이 아버지 문왕(文王)의 상이 끝나기도 전에 포악한 임금 주(紂)를 치는 의로운 군대를 일으키자,

그 말고삐를 붙잡고 안 된다며 길을 막았다.

끝내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 죽었다.

 

유하혜(柳下惠)는 더러운 임금도 섬기고, 낮은 관직도 사양하지 않았다.

오로지 맡은 직분에 힘써 백성을 기르는 데 마음을 쏟았다.

사람들이 자리에 연연하는 것으로 여겨 다른 곳에 가서 벼슬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민망해하자 그가 말했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부끄러움 없기를 구할 뿐이다.

" 그는 끝내 부모의 나라를 떠나지 않았다.

 

맹자는 둘 다 성인(聖人)으로 높이면서도

 "백이는 속이 좁고[隘] 유하혜는 공손하지 못하다[不恭].

속이 좁은 것과 공손하지 못한 것은 군자가 따르지 않는다

(伯夷隘, 柳下惠不恭, 隘與不恭, 君子不由也)"고 했다.

 강경한 원칙론은 속이 후련하지만 무책임하다.

온건한 타협론은 불가피해도 욕먹기 딱 좋다.

백이도 옳고 유하혜도 옳다. 김상헌도 필요하고 최명길도 있어야 한다.

싸울 때 싸워도 위국애민의 진심이 들어 있어야 모두 승자가 된다.

허심탄회(虛心坦懷) 없이는 함께 망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안철수연구소에 배정됐던 내년 예산이 8일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예산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안철수연구소 컨소시엄'에 배정한

2012년도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 사업 예산' 14억원을 삭감했다.

이어 지경위 전체 회의에서도 그대로 통과시켰다.

예산 14억 중 8억원은 안철수연구소에, 나머지 6억원은 협력업체에 지원될 예정이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 연말까지 바이러스 탐지율을 세계적인 수준인 95%까지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또 기술이 수출될 수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연구소는 국내용 백신이어서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철수 연구소 백신프로그램은 바이러스 탐지율이 86%라고 한다.세계3위 수준이라고 하는데

예산삭감을 주장한 넘이 한나라당에 있다가 아나운서 될려면 다 줘야 하는데(몸까지)각오가 됐는가?

라고 여대생들께 헛소리 했다가 성추행으로 쫒겨난 강 (욕)석이란 넘이었다.

성추행으로 구케의원뱃지를 뺏어야 할 넘을 그냥 두었다가 나라망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