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는 반성해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말세라지만 요즘 말도 안되는 사건천지다.
예전에는 막장드라마라고 해서 말도 안되는 드라마가 많다고 했지만
요즘은 드라마도 따라가지 못하는 사건이 매일 터진다.....
사건1,
10일 오전 대전 모 병원 장례식장.
이 장례식장 안치실에는 지난 5월, 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A(68) 여인의 시신이 5개월째 차디 찬 냉동고에서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 아들과 딸 등 삼남매의 배웅 속에 장례식까지 치른 A 여인.
하지만 장례를 마치는 발인 당일, 이들 삼남매가 조문객들이 낸 부의금과 함께 홀연 종적을 감추면서
A 여인의 시신은 아무도 책임져주는 사람 없이 장례식장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사건2,
사법연수원이 이른바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은 결혼한 뒤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A씨(31)가 연수원에서
만난 B씨(28·여)와 바람을 피워 A씨의 아내였던 C씨(30·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다.
A씨와 B씨는 사법연수원동기다 그러나 A씨는 사법연수원 2차합격하고 연수원에 들어갔고
B씨는 2차에 떨어져서 지방대 로스쿨에 들었갔다.
그때 부터 A씨 어머니는 혼수비용을 10억을 요구해서 불화를 겪다가
A씨와 사귀던C씨가 헤어지면서 B씨에게 시시콜콜 다 털어놓아서
자살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법조인이 이러니...쩝~~
허긴 뭐 검찰총장도 혼외자식때문에 사표낸 검찰이니.......
사법연수원은 2일 연수생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파면을, B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사건3,
차영(51) 전 민주당 대변인이 조희준(48)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지난 7월31일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03년 8월12일 자신이 낳은 서○○은 조씨의 아들이라며 인지, 양육비와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장을 냈다.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조씨는 파렴치한으로 몰렸다.
이와 관련, 침묵해온 조 전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차영씨는 “2001년 3월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문화관광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조희준을 처음 만나 알게 됐고,
2002년 중반부터 유부녀상태에서 프로포즈를 받고 이혼하고 아이낳고 살다가 생각해 보니 억울해서
이제야 진실을 말한단다...... ...
하나같이 도덕성이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막장드라마 보다 더한 삶을 살고 있으니............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것인가?
"어젯밤까지 한 병실에서 TV 채널 다투던 사람이 오늘 아침 가더라고요.
그 사람이 '가요무대 보자' 이라는데, 저는 솔직히 드라마 보고 싶었지만
'그래, 당신은 환자니까 당신 보고 싶은 거 봐라' 이랬거든요. 사는 기 뭔가 싶고, 시간은 때와야겠고….
병실 책장을 보니 그 책이 있더라고요. 아시죠, '맹상록'(冥想錄)? 로마 황제 아우렐리우스가 쓴 거."
암 병동 보호자 침대에 앉아 그 책을 내리 세 번 읽었다. 1800년 전 로마 황제의 말씀이 도대체 얼마나 재밌었길래?
"어찌 됐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 이런 거예요.
천년만년 사는 기 아이거든요. 큰 회사 다닌 적도 있고, 공장 할 때도 처음엔 돈 잘 벌었어요.
지금이 더 자유롭고 홀가분해요.
내용이 엄청 다가와, 아부지 장례 치르고 서울 올라올 때 고마 살짝 가져왔어요.
생각해보이 병원 비품인데 쫌 미안하네."
서울택시 기사 모씨의 내용이다..
세상은 이래서 요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