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귀감이 되는 법조인

꿈꾸는 트레버 2015. 2. 13. 18:12

 

 

"난 혼자가 아니다"

김귀옥 부장판사의 명판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귀옥 부장판사는 지난 2010년 절도 폭행 등의 범죄 이력으로

법정에 선 소녀에게 ‘불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라는 처분을 내렸다.

당시 김귀옥 부장판사는 소녀에게 법정에서

“이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란 말을 외치도록 했다.

가해자로 법정에선 소녀는 과거 집단 폭행을 당한 뒤

방황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한 판결인 것이다.

이후 김귀옥 부장판사는 "마음 같아서는 꼭 안아주고 싶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법대가 가로막혀 있어 이 정도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구나”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