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이면 이렇게 까지 할까?
얼마전 **복지관 복지사님께서 연락이왔다.
울 사무실 근처 부엌하나 방 하나 지어서 월세 받는 그런집인데
부엌에 싱크대 설치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현장을 가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가보니 부엌처마 때문에 싱크대를 설치하면 좁을듯해서
안된다고 하자 할머니는 괜찮다고 해 달라고 떼쓰듯이 말씀하신다.
가끔 복지때문에 가보면 떼쓰는 분들이 많고 진짜 고마워하는 분들은 아주 가끔....
그래서 "할머니 여기 싱크대를 놓으면 시멘트로 된 부엌이랑 붙어서 불편해요"해도
막무가네로 괜찮단다. 다시 이게 말로하는것 보다 실제로 싱크가 들어오면
생각보다 좁을수 있으니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해도
그냥 막무가네식..................일단은 공짜니까........
며칠후 싱크를 설치하고 하루 지났는데 복지사님 전화가 왔다.
그 할머니 싱크대 떼어 달라고해서 아직 서류가 정리도 안됐다고 하자
그날 부터 근처 부산에 사는 딸이라며 사무실로 전화를 하루에 수십번씩 해서
복지사들이 노이로제 걸린단다.
그 할머니 어릴적 창녕에서 선보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라
헤어져서 혼자살았다고 하더니 없는 딸이 라며 매일 전화해서 복지사들이 일을 못할지경이란다.
할머니집에 방문했더니 "내가 안 할라고 했는데 복지사들이 억지로 해줘서 좁아서 못쓰겠단다."
내가 할머니 내가 같이 왔는데 내가 안된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해 달라고 했잖아요?하니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생각보다 좁아서 못쓰겠단다.
내돈이면 이틀만에 싱크대를 없애달라고 할까?
공짜라면 양젯물도 먹는다는 옛말이지만 지금 우리나라 복지때문에 망한다.
선거때 표 때문에 복지를 남발하는 정치인들 반성해야하고 국민들도 투표로 정직하게 심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