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내 돈이면 이렇게 까지 할까?

꿈꾸는 트레버 2020. 12. 29. 13:20

얼마전 **복지관 복지사님께서 연락이왔다.

울 사무실 근처 부엌하나 방 하나 지어서 월세 받는 그런집인데

부엌에 싱크대 설치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현장을 가보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가보니 부엌처마 때문에 싱크대를 설치하면 좁을듯해서

안된다고 하자 할머니는 괜찮다고 해 달라고 떼쓰듯이 말씀하신다.

가끔 복지때문에 가보면 떼쓰는 분들이 많고 진짜 고마워하는 분들은 아주 가끔....

 

그래서 "할머니 여기 싱크대를 놓으면 시멘트로  된 부엌이랑 붙어서 불편해요"해도

막무가네로 괜찮단다. 다시 이게 말로하는것 보다 실제로 싱크가 들어오면

생각보다 좁을수 있으니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해도

그냥 막무가네식..................일단은 공짜니까........

 

며칠후 싱크를 설치하고 하루 지났는데  복지사님 전화가 왔다.

그 할머니 싱크대 떼어 달라고해서 아직 서류가 정리도 안됐다고 하자

그날 부터 근처 부산에 사는 딸이라며 사무실로 전화를 하루에 수십번씩 해서

복지사들이 노이로제 걸린단다.

그 할머니 어릴적 창녕에서 선보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라

헤어져서 혼자살았다고 하더니 없는 딸이 라며 매일 전화해서  복지사들이 일을  못할지경이란다.

 

할머니집에  방문했더니 "내가 안 할라고 했는데  복지사들이 억지로 해줘서 좁아서 못쓰겠단다."

내가 할머니 내가 같이 왔는데 내가 안된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해 달라고 했잖아요?하니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생각보다 좁아서 못쓰겠단다.

내돈이면 이틀만에 싱크대를  없애달라고 할까?

 

공짜라면 양젯물도 먹는다는 옛말이지만 지금 우리나라 복지때문에 망한다.

선거때 표 때문에 복지를  남발하는 정치인들 반성해야하고 국민들도 투표로 정직하게 심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