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트레버 2005. 9. 24. 11:58

선배 이야길 할께요.

그 선배 50초반,눈이 어두워 휴대폰 받을땐 전화기 눈앞으로 확~땡겨 확인해야

번호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런 선배가 바람이 났어요.

보험회사 외판원이였어요..

함께점심도 같이 몇번 했습니다.

 

그날도 그 아줌마 한테 문자를 날린다는게 하필이면

대학다니는 딸 폰으로 날려버렸답니다.

그 딸은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

"엄마 아빠가 *** 보고싶다 지금어디야?하는 문자를 나에게 보냈어

아빠 바람 피나봐?"하여

 

그 선배집 비상사태 발령되었다.(진돗개 -3)

이럴땐 선배가 늘 나에게 지휘권을 넘긴다.

"야 진수야 니 형수좀 어찌 해줘라"

"왜요?뭔 일 생겼어요?"

"설명은 나중에 할게 지금 너 집사람하고 울 집에 좀 온나!"

 

선배집에 도착하자마자

싸늘한 공기에 닭살돋고........휴~~~

안방에서 울고 있는 선배부인에게 다가가

"형수 술 한잔 하러 갑시다........"

"............아,다 필요없어요...이젠 저 양반 하고 정말 안살거에요!!!"

"왜 요?또 형님이 돈 쓰고 다녔어요?갑시다 가서 시원한 맥주한잔하면서

속에 있는것 털어놓으소"

 

억지러 형수를 안고 근처 호프집으로 가서

맥주를 권했더니..."문자 사건"이 있었다,ㅋㅋ

웃긴다. 어찌 문자를 딸에게 날렸을까?궁금하기도 하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딸과 그 아줌마 전화가 비슷한곳에 입력되었는데

잘못 눌러서 그렇게 되었단다...ㅋㅋ

 

이제 부턴 선배집 주도권을 선배 부인에게 빼았겼을 것이다.

오늘 토요일 이니 선배 불러내어 확인해 봐야 겠다......

 

즐거운 주말입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