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月牙山 休,樂
꿈꾸는 트레버
2005. 10. 3. 11:15
산행 메니아들은 지리산으로 간다는데
우리도 지리산 가까운 진주로
핸들을 돌린다.
月牙山(482m) 청곡사 입구에 도착하자
아람드리 소나무가 우릴 수십년 기다린 것 처럼
반가이 맞이하여 준다.
산행대장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되로록이면 멀리 멀리 산행하려고
지그 재그 산행을 시작했다.
초입부터 보니따님은 후미조를 편성하고
귀여운 여인은 독보적인 존재처럼
앞장서 달리기 시작한다.
산중턱에서 과일도 먹고 한 시름놓고
다시 정상정복을 외친다.
9명의 정예맴버만 참석했지만 그래도
선두 후미조는 필히 편성된다.
정상에 도착하자 방송송신탑이랑 이동통신 송신탑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우린 정상에서 점심 먹으려고 했던것을
조금 후진하여 넓직한 툇마루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잽싼 아주머니들에게 빼앗기고 "방 빼!"를 외쳤건만
그 분들도 아직 전세 기간이라는 말에 우린 소나무 밑에서
점심을 거나하게 먹었다.
아쉬운것은 아무도 술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