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친절도 재산인데..............

꿈꾸는 트레버 2004. 6. 24. 10:56



 새벽6시 부터 미술학원
공사 하러 갔었다.
마루판 공사였는데 학생들이 오후1시 부터
수업하러 온다길래 새벽부터 열심히 설첬다.

새벽 골목길이라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없어
회집 출입문앞에 주차를 하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넘 열심히 책상을 옮겨가며 일했더니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10쯤 공구 가지러 주차된 곳에 내려오자
회집 아주머니는 웃으며
"아저씨 차를 뒤로 조금만 옮겨주세요"한다.
그 미소가 아름다워 난 넘 미안해 하며
아주 먼곳으로 옮겼다.
잠시 내가 불편하더라도........

12시쯤 일을 마무리 하고
기사들은 다른 일 때문에 먼저 간다며 나선다.
혼자 점심 먹으려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 녀석도 바쁘단다.
회집 아주머니의 친절한 미소때문에
회 한 접시를 팔아주려고 해도
혼자선 도저히 들어가지 못하겠다.

아쉽지만 다음 꼭 들러보리라 생각하며
사무실로 돌아오다.아침에 들렀던 페인트 가게에서
아침에 2통 사간 포리 빠데를 한개만 사용하고
한개는 반품하러 왔다고 하자
그 아주머니는 "언제 사셨어요?"
"아침에 아저씨 한테  두 통사고 한 통은 남아서 반품하려구요?"
"우리 아저씨 올때까지 있어야 되는데요?아니면
물건은 여기두고 이따 오후에 아저씨 있을때 다시 오시면 안돼요?"한다.

괜히 부아가 치민다.
"아줌마 (보통은 사모님 하던지.사장님 하는데....)돈 19,000원 때문에
왔다 갔다 해요?여기서 판것인지 아닌지 아저씨 한테 전화 해보면 알잖아요?"하며
문을 박차고 나왔다.
나중에  사용하면 되지만 혹 사용하지 못할까봐 반품하러 갔다가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다.

한 나절동안 정반대되는 일을 당했다.
친절이 아주 든든한 재산일수 있는데 그 아주머닌 돈 19,000원에
불 친절을 팔았다.
다시는 그 집앞으로 지나가지도 말아야지...ㅎㅎ

내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때 명함뒤에 이런글을 새겨두었다.
"미소는 순간에 일어나지만
그 기억은 영원히 남는다.

미소 없이 살아갈 만큼
부자도 없는가 하면
미소 조차 갖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도 없다."

나 역시 프로근성은 없나보다....바꿔주지 않는다 하여도
웃으며 알겠습니다...보관했다 다음에 쓰면되지요...뭐 하고
나올것을..............
난 또 다시 후회하는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네?

덥죠?
좋은 하루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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