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오아시스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수정같이 맑은 샘물을

오고 가는 나그네들에게 나누어주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요.

이 할머니 덕분에 갈증을 해소하게 된 나그네들이

감사의 뜻으로 한푼 두푼 동전을 놓고 갔으나

할머니는 돈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무심코 그 돈들을 자루에 집어넣엇지요.

 

그런데 어느 때부텅니가 자루에 돈이 가득 넘치게 되자

할머니는 또 한자루의 돈을갖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게 되었고

할머니는 노골적으로 나그네에게 돈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욕망은 더 큰 욕망을 불러왔습니다,

밤에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샘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돈줄이 되는 샘물이 줄어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어느 날 아침에 샘물 곁에 우거져 있는

야자수 잎사귀마다 물방울들이 흠뻑 맺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깜빡 잠이 든 사이에 야자수들이

자신의 소중한 샘물을 축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할머니는 당장 도끼를 가져다가

야자수들을 몽땅 베어 버리고는 더 많은 샘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사막의 뜨거운 바람과 햇볕 때문에

그나마 있던 샘물까지도 고갈되어 버렷고

야자수 그늘도 없어졌으니 나그네들도 더 이상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이 할머니도 갈증과 사정없이 

내리쪼이는 햇볕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사람이 죽을 땐 동전 한 푼 가지고 떠날 수 없는데

이 할머니는 그토록 물불 가리지 않고 왜 돈을 모으려고 햇을까요?

 욕망에 관한 한 사람은 짐승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 어느 사회학자의 글이 세삼스럽게 떠오릅니다.

짐승은 일단 배가 부르면 먹던 것도 그대로 남겨두고 가지만

사람은 내일 것도 챙겨야 하고 내년,

아니 죽을 때까지 대대로 잘 먹고 잘 살것을 끊이없이

챙기려는 욕망이 있다고 합니다. 그

러니 평생 그 헛된 욕망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스피치&리더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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