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리모델링했던 집 사모님은
늘 올림머리에 걸음걸이도 조심 조심 걸어다닌다.
몇년을 회사에 다니더니 요즘은 집에서 쉬는것 같더라
같은 라인 위층에 리모델링하면서 자재를 내리는데
신랑이랑 같이 내려와서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신랑승용차를 타고 가는데 조수석 문앞에서 가만히 서 있으니
신랑이 운전석으로 타서 안에서 문을 열어주니 타고 가더라
혼자 생각하길.......
아~신랑한테 엄청 사랑받고 공주과로 사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후 이번에는 그 사모하고 또 다른 아는 사모가 같이 내려오길래
"202호 사모님은 공주과인가?"했더니
"뭐?"하시며 의아해 하신다.
"그저께 신랑하고 외출할 때 문열어주지 않으면 타지도 않더구만.."했더니
빵~터진다.
"아이다 신랑차가 똥차라서 바깥에서는 문이 안열려서 그래서 글타"하시네.
그래서 셋이서 또 한번 크게 웃었다.
이래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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