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장맛비를 걱정했지만

날씨는 화창하고 아주 맑았다.

번개 산행을 계획했지만 바쁜 사람은 빠지고

단촐한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 저녁까지 내린 비로 인해서

습기를 머금은 대지는 후끈한 열기를 뿜어낸다.

몇달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던 내 몸은

사우나를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땀을 흘린다.

 

30여분후 첫 번째 안부에 도착하여 잠시 시원한 산들바람에

나즈막한 도시를 둘러본다.

멀리 낙동강이 아름답게 흐리고

구포대교등 많은 풍경이 세속의 때를 잊게 만든다.

 

나이드신 분들이 유달리 많이 산을 오르신다.

아마도 근교 산이라서 그런가 보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달려야 금정산 까지 다다를수 있을것 같아

산행을 열심히 했지만 더운 열기에

내몸은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11시가 넘어서자 배가 고파온다.

아침을 대충 먹었지만

허기진 배 땜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愛鎭峰에 다달아 점심 보따리를 풀었다.

그때 군 선배인 고 선배가 전화가 왔다.

"어디고?" 그 한마디에

우린 모여서 함께 점심을 먹고

백양산에서 산행을 마감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다가오고

굵은 빗 방울이 얼굴을 스친다.

더 이상 안돼겠다 싶어 하산길을 재촉했더니

다시 땀이 비오듯 한다.

선암사 쪽으로 내려와 선배 친구 식당에 가서

시원한 맥주에 목 축였다,

 

땀 흘린만큼 맥주가 맛있었다.

알딸딸 한 기분에 아무곳이나 눞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어 잠시 쉬었다 김해 도착했다.

다음에는 백양산에서 출발하여 금정산을 거쳐 양산 다방리 까지

종주 해야지..................

출처 : 진수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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