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 질퍽한 단칸방...

그래도 조금은 깨끗한 방

기사와 함께 대충 정리하며...

도배하는중...

지저분한 벽지를 뜯어내고...

또 다른 세대로 도배를 시작하고

말끔히 정리된 방...(도배,장판교체)

두 번째 세대 도배,장판 마무리중....

 

 

**********못 살고 병든게 자랑거리는 아닐텐데.....***************

 

시립 복지관 강연주 선생이 다급하게 전화를 했다.

"사장님!"

"와?"

"진짜 급한거 하나 있는데요?happy call로 전화 왔는거 하나 있는데

우리 한테 연락이 왔습니다...사장님이 꼭 해 주셔야 합니다."

알써 하고 현장을 둘러보니 가관이 였다.

 

전에 살던 세입자는 알콜 중독으로 돌아가시고

새로 오실분 역시 알콜 중독에 집도 절도 없이 여인숙에서

숙식을 해결 하신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도배 장판을 교체 해 준다고 했지만

오늘 일 하는데 세입자라며 오시분을 보니 봉사하기 싫은 타입이다.........

 

주인이 도배 장판을 해 주지 않으면 그냥 살아야 할 것을

복지관에서 어여삐 여기고 도배,장판이라도 해 주면 고마워 해야 하건만

거실은 도배 장판을 안 해 주냐며?빈정 거린다.

 

아무 소리 하지 않으려 마음 먹었지만 계속 옆에서 이것도 더러운데...하며...투덜 거린다.

'아저씨!이건 우리가 자원 봉사하는것이라서 돈을 받지 않으니까 일 하시는데

자꾸 그러지 마세요...도배 장판도 안 해주면 그냥 살아야 하잖아요?'했더니

미안합니다..하며 가신다.

 

그러나 옆집에 살고 있는 아저씨가 오셔서

원래는 자기가 살던 집인데...자기 집은 왜 도배 장판을 안 해 주냐며...

장판 여유가 있으면 해 주이소...하신다........기가찬다.

 

또 첨부터 자원봉사를 하는 중이고 벽지 장판 모두 제 개인 돈으로 구입한것이라고

했더니...그래도 우리집이 더 불쌍하다며....내 속을 끓게 만든다.

 

그러면서'아저씨! 바람피지 마소...내가 바람피다 이렇게 쫓겨 났소!'한다.

그게 무슨 자랑거린가?

자기가 지금 당뇨가 심하고,간 경화가 위급하며...술 먹고 올라오다가

발목을 부러뜨려서 지금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수입은 없고

정말 자기가 불쌍하다며 신상을 줄줄이 말하는데

들어줄 시간이 없다며 돌려보냈더니'식사는 어떻하실래요?'하여

"우리들이 해결 할테니 걱정마시라고 했더니

.....장판 여유가 있으면 내방을 먼저 해 줘야 하는데..............하며 중얼거린다.............휴~~~

 

아직 나이가 50대 중반 정도가 안될듯 싶은데

어찌 저리 철 이 없는지.쯧쯧......................

오늘 봉사 활동은 스트레스 받는 날이였다.

출처 : 진수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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