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아주오랫만에 만난 친구 다연이.........오른쪽은 늘 만나도 기분좋은 경자.

 친구가 일하는 고급일식집에서 한잔 하면서.............

 행복한 하루.......................ㅎㅎ

 

 

 

 

 

 

 

 

 

 

 

 

 

 

 

 

그리운 친구들,정다운 친구를 만나러 서울까지 가는길은

할말이 많게 만들었다.

케이티엑스열차타고 가는데 옆에 앉은 아줌마

육포를 자꾸 건넨다.

 

냄새나는 음식 안 먹는데 거절해도 끝까지 들이미는 아줌마땜에

한 가지 찢어먹고는 찝찝해 있는데

대전에서 한 아저씨 내 좌석을 아래위로 살피더니

'제 좌석인데요?'

저는 옆 아줌마를 보고 좌석확인해 보시죠...했더니

그 아줌마 뒷차 11a였다........

 

남의 자리와서 육포 건네고 다시 제 자리로 가신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번 아저씨는 줄줄이 비엔나를 가지고 오셔서

혼자 쭈각 쭈각 먹는데..그 냄새가 역겹다.

 

날 왜 이렇게  시험하니나요..................

 

그렇게 도착하여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지하보도에 왠 잡상인이 그리 많은지?

잡상인 단속부스옆에서는 어떤 아저씨 소변을 보고 있고.

타일 위에 소변보면 그 냄새는 어찌할꼬????

 

복잡한 지하철을 탔는데

신기한것은 구걸하시는 맹인 아저씨 MP3들고 다니시며

구걸 하신다.ㅎㅎㅎㅎ

지하철을 내려도 지하도에 할머니 날 바라보며 웃고 계시길래

자세히 보니 할머니도 구걸하고 계신다.

이것이 서울의 양지와 음지인가 보다.

 

친구를 만나러가서 약속장소 근처에서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된다.20여분을 서성이다.

근처 설렁탕집에 가서 도가니탕을 시켜 놓았는데

연락이 되어 지금 취소 하고 빨리 일식집으로 오란다.

그럴수는 없고 해서 대충 고기만 건저먹고

일식집으로 갔다.

 

푸짐한 회를 보면서도 한 숨만 쉬며 지나온 이야길 나눴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광란의 밤을 보냈지

두 친구는 너무 활달하지만 단아한 한 친구는

조용히 서서 박수만 칠 뿐이다.

 

그런데 내 가슴이 왜이리 찡~하고 아픈지.........

 

찜질방에서 하룻밤자고 아침 일찍 도봉산역으로 갔다.

08:30분이지만 수 많은 인파가 도봉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많은 서울 사람들 다 모인것 같았다..........ㅎㅎ

 

그러나 우리는 여유롭게 다락능선으로 하여 정상을 올랐다.

몇년을 산행했지만 우리나라 산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운것은 공기가 남해안 쪽보다는 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해준 친구들이 고맙고 하산길 예식장갔던 친구들과 어울려

오장동 유명한 냉면집에 갔지만 고급차가 즐비하고

복잡한 이름만큼 내 입에 착 달라붙진 않았다.

늦게 시킨 만두는 남아서 이친구 저친구앞에 밀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환대해준 친구들 모두들 반갑고

또 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맘이다.

인생50넘어가면 그저 즐겁게 건강하게 사는것 보다 더 좋은게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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