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당국만이 아니라 부모들도 미쳤다.

문제는 모두가 미쳤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이다.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 한 장면 처럼..................

 

이 동화는 한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자신이 나비인줄 모르는 애벌레는 무언가 가치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세상으로 나아간다.

도중에 애벌레는 하늘로 향해 솟아있는 큰 기둥을 보게 된다.

수많은 애벌레들이 이 기둥 위로 오르고 있었다.

 

줄무늬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에게

그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묻자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아무도 몰라,하지만 모두들 저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 틀림없이 굉장히 좋은 것이 있을 거야 안녕,나도 더 이상 시간이 없어!'

 

줄무늬 애벌레는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기둥을 오르는 다른

애벌레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야 하는 줄무늬 애벌레에겐

다른 애벌레들은 자기 앞을 가로막는 위험이요,

방해물에 지나지 않았다.

 

줄무늬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를 밀치며 고생 끝에 정상에 이르지만

그곳에서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야 이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구나!'

'이 바보야 조용히 해! 저 밑에서 든잖아,저들이 올라오고 싶어 하는 곳에

우리는 와 있는 거야,여기가 바로 거기야'

 

줄무늬 애벌레의 진정한 성공은 남들처럼 기둥을 따라 올라가는 데 있었던

것이 아니다.조용히 번데기라는 변태의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되는데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획일적인 잣대로 학생들을 들복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들은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특허심사에서 떨어졌을 것이고

회사에서도 이력서 조차 내지 못하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잘하고 다른 과목은 모두 못했기 때문에

수능에서 번번히 낙방을 면치 못했을 것이고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뉴턴은 대학교수들이 그의 논문을 이해하지 못해서 탈락했고

갈릴레이는 우리나라 과학 정책의 문제점을 꼬치꼬치 따지고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쫓겨나고,퀴리 부인은 얼굴이 안되서 면접에서 번번히 낙방신세를 면치 못해

서울역앞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출처 : 진수의 행복 공간......
글쓴이 : 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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