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5일날은 처가집장인,장모님.모시고 점심을 먹는날이다.

7년쯤 첨에는 제가 한번대접하고 장인이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식대를 지출했다.

그러다가 장인이 돌아가실 때 까지 밥 사줄테니 너는 시간만 내어라해서

늘 얻어먹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잘한 집수리 할때도 부르고 해서 한달에 두어번 만난다.

장모님은 음식솜씨가 좋아서 자주 갓김치.파김치 .배추김치를 담아주신다.

다 못먹어서 아들내외도 나눠먹고....

 

오늘이  4월 정기모임이네..ㅎㅎ

80넘으신 장인어른도 장모님이랑 가끔 토닥거리신다.

한번은 장모님이 나를 살짝 부르더니 장인어른 비위를 폭로하시네..

욕도하고 때릴려고 모션을 취하셨다고...ㅎㅎ

 

그래서 다음날 일부러 만나서 점심도 먹으면서

복지관하고 후원하던 이야길 했다.

 

**복지관에서 독거노인 집수리를 부탁해서 갔더니 슬레이트집에 세들어 사시는

70대 어르신이 겨울에 추울까 커텐을 해주시려고 하자

그 어르신"이깟 커텐이 뭐 필요있어.... 혼자사는 할마이나 있으면 구해 주면 몰라도........."

엥???

지금  이나이에 가진것도 없는데 할머니가 밥해주러 뭣하러 할배 밥해주러 오겠는가?

라며 있었던 이야길 해 드렸더니 아무 말씀 안하신다.

그리고 "아부지요 어머니한테 잘 해주셔야 합니다.이제는 아무도 밥해주러 안와요"했더니

빙그레 웃으신다...

 

 

나이들어서 정답게 행복하게 사시는것도 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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