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몇 사람안되는 인원으로

연지공원 학생체육관에서 출발했다.

비나 남편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몸을 의지했건만

터프한 성격이 나타나는지 나는 손잡이에

몸을 의지했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준비한 아침을 대충먹고

점심은 맛있게 회집에서 먹자고 다짐했건만

도로여건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향일암 도착 11:00

입구에서 사찰 입장료를 받는걸 보며 모두 투덜 투덜....

사찰에 가면 모두다 시주 할낀데...뭐하러

입장료를 받아서 신경쓰이게 하느냐며...중얼거린다.

 

바위절벽에 대웅전이며 암자를 지어놓았다.

많은 보살님들이 三寺순례를 오셔서 그런지

복잡하다.우린 대충둘러보고 금오산 으로 향했다.

정상400m너무 싱겁다는 표정으로 정상에 오르고

무작정 능선을 타고 내 달렸다.

 

비나 남편은 주차된 차량이 걱정인지 안갈려고 버티고

우린 둘이 어떻게 되던지 말던지

너무 짧은 코스라서 능선을 향해 내 달렸다.

다행이 비나의 설득으로 남편도 함께 산행을 했지만

돌아오는 길이 걱정되었다.

 

등산 시작한곳은 벌써 3km이상 멀어졌고

할수 없이 지나가는 트럭을 세우기로 했다.

얼굴되는 나비를 세우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 나를 보고 차를 세웠다.

우린 석유난로등 자재가 실린 적재함에 매달려

1km정도 오다가 방향이 틀려 내렸다.

 

다시 도로를 걷다가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가 부산승용차가 지나가자...우린 아쉬워했다.

"에이 우리도 부산 사람인데..................."

우리가 뒤통수에 부산사람이라고 쓰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그 승용차 운전사가 어떻게 알수 있을려나................ㅋㅋㅋ

 

다시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웠다.

다행히 울산 넘버를 단 승용차가 세워줘서

비나,비나 남편만 태워보내고 우린 도로변에 청승을 떨고 있었다.

 

그러자 우리 앞으로 비나남편의 승용차가 씩씩하게 키익~하고

멈췄다.....얼마나 반갑던지...

오다가 방죽해수욕장에서 아침에 먹던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김해도 내달렸다.

 

돌아오는길이 정체되어 국도 ,고속도를 왔다 갔다 하며

도착한 김해는 우리가 없어서 그런지 텅~빈듯했다.

 

갯마을 회집에서 모듬회 한 접시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

우린 멋지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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