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무기력으로 사무실에서 신문을 들쳐보고

뒤집어 보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달동네에서 방을 여러개 가지고 월세를 주시는

할아버지시다

 

"안 사장 바쁘나?지금 장판하나 깔아줄게 있다

얼른 한번 와 봐라..."

예 알겠습니다...하고 가보니

몇개월 전까지 혼자사는 아주머니가 이사가고

장판을 깔아주지 않았는데

지금 사는 아저씨가 살다보니 지저분하다고

장판을 교체하여 달라고 한단다.

 

그 아저씨 나이는47살이였다.

이야길 나눠보니 착한 아저씨 였다.

9개월전 우연히 목에 혹이 잡혀서 백 병원에 갔었는데

인후암이라고 해서 수술했는데

어찌된 이유로 아내하고 헤어지고

 

혼자서 막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 몇 갑씩 피우던 담배도 끊고

지금은 열심히 노동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 암이 몸 전체로 퍼져서 죽는다고 했는데

혼자 방에서 아령으로 운동도 하고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그런 사람이었다.

 

부부란 것이 한 쪽이 병들고 아프면

돌봐줘야 하건만....

오히려 내 팽겨치는 그런 사람도 있는것 같다.

 

군에서 일등병이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하여

8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당했단다.

 

내부적이 더 무섭다고...어찌 이런일이 생기는지..

나약한 심성을 군대가서 고쳐올 생각은 안하고

어찌 그런 일을 저지르는지...세상이 한탄스럽다........

출처 : 진수의 행복 공간......
글쓴이 : 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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