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복지관 허난조 선생에게서 소개 받은 부자(父子)가정이다...
아저씨 나이는46세 초딩6,초딩4딸,6살 딸,
이렇게 4식구가 퀴퀴한 냄새나는
단칸방에서 지낸다.
세들어 사는게 다 그렇지만 방안에 들어서자
얼기 설기 싸구려 보자기 같은 것으로
커텐을 대신하여 창문에 걸려있고
아빠는 밖에 일 하러 가시고
아이들 셋이서 썰렁한 방안에 티브이를 보며
있었다.
도배 아줌마 랑 둘이서 준비해간 벽지를 붙여 나갔다.
자원 봉사자로 오신 남자분들은
가구를 옮겨 주시고 복지사 선생님들은
아이들이랑 오손 도손 이야기 하며 있었다.
점심은 복지관에서 시켜준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빨리 마무리 하려고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마침 창원 kbs방송국에서 오셔서
보일러 수리 하시는 자원 봉사자를 인터뷰하시며
우리가 도배 하는것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였다.
도배하는 이 집은 아내는 가출하였고
아저씨가 막노동으로 생활비를 벌지만 그 나마
술을 많이 잡수시는 관계로 아이들은
거의 라면으로 끼니늘 때우는 것 같았다.
전기 밥솥에는 말라비틀어진 밥과
시퍼렇게 피어오른 곰팡이 때문에
남은 밥은 먹지 못할 것 같았다.
문짝 떨어진 장롱에는 복지관에서 받았는지
20kg 쌀 포대가 있었고
자원 봉사자이름이 찍힌 김치 항아리도 있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일찍 도배 장판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
나 역시 97년 친한 사람에게 보증을 서 줬다가
부도나는 바람에 고생하였다.
이렇게 라도 봉사 할 수 있으니 마음은 편한거 같다.
한 집의 가장이 마음잡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2004,12,2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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