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관에 자주 봉사활동을 갔다가 우연히 장애인 활동보조인이란 직업이 있는줄 알았다.
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등록을 하면 장애인을 돌보고 시급으로 얼마를 받는단다.
나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장애인을 돌볼까 해서 신청을 했는데
교육날짜가 두어달 씩 밀렸단다.
그저께 제주도 여행중에 활동보조인소개 기관에서 장애인이 있는데
해 보실 의향이 있는지 묻는다.
그래 사실 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앞으로 해 볼까 한다고 했더니
교육은 나중에 받고 미리 해 보란다.
어제 그 장애인집에 도착해서 아이 상태를 보니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밥숱가락도 잘 못한다.
그리고 내 차로 태워서 오전 10시 부터 오후3시까지 활동보조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직 인테리어도 바쁘고 해서 안되겠다고 했더니
그 아이 엄마라는 사람이 소개하는 기관에서 그 걸 안듣고 왔느냐며 따지듯 묻는다.
내 자식을 남에게 저렇게 억지로 맡기고 싶을까 ? 하는 의구심이 듣다.
설령 내가 맡았다고 해서 무슨 책임감으로 일을 지속할 것이며
중간에 그만두면 어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머리가 혼란스럽다.
내 자식을 내가 돌봐야지 남에게 억지로 떠 맡기듯해서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까?
그 엄마는 내가 보기에..참으로 안타깝다.
나두 아직 교육도 안 받은 상태에서 넘 버거운 상대를 만난것 같기도 하고
내 마음 수양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활동보조인 교육받을 생각도 그만둘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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