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까닭없이 외롭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
가을을 타는걸까?늘 가을이면 출근할 때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길이
터미네이터에서 악당이 가슴에 총 맞아서 뻥~ 뚫리는 그런기분...
며칠동안 머리가 지끈거리고 뭔가 불안한 느낌인데 해결책을 못찾겠다.
누군가 이야기하면 그땐 괜찮지만 혼자서 사무실에 있으면 머리가 무겁고 띵~해온다.
그것 때문에 뇌혈류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없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운데 '인지부조화이론'이라는게 있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기한 이론이다.
'인지부조화'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하는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갖게 되거나 자신에게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
처할때 느끼는 괴로운 심정 그 불균형한 상태를 말한다.
페스팅거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지부조화 상태로 인한 심리적 긴장감을
못견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실제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에 맞추면서
합리화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꽃미남이 이상형이었던 여성이 짐승남과 사귀게 되면서
'사실 원래 내 이상형은 짐승남이 었어'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경우가 있다.
명지대 김정운교수도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인지부조화 이론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한 적이있다.
바로 못 생겨도 웃는 여자가 살아남는법 에 대한 이론이었다.
사람의 뇌는 타인의 얼굴 근육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설계돼 있는데
이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표정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웃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아무 이유없이 따라웃게 된다.
그런데 웃다보면 '내가 기분이 좋지도 않은데 왜 웃는가?'인지부조화상태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아 난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는거야 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게 된다는 거다.
예쁘지 않은 여자도 웃기만 한다면 상대 남성도 따라 웃게 되고
내가 왜 웃지 라며 인지부조화를 잠시 겪은뒤에 '아 난 이여자와 있으면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난 이여자를 사랑하나 보다 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위에서도 100% 애프터 신청을 받는 여성들을 보면 꼭 빼어난 미인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보다.
항상 밝고 명랑한 성격에 잘 웃는 사람이 하는 공통점이 있더라는 거다.
대신 아무리 스펙이 좋고 외모가 좋아도 지나치게 도도하거나 상대방 말에 딱딱하게 대응하면
별로 실속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니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으면 먼저 웃는게 제일인 것 같다.
혼자 웃기 민망하면 혼자 피~식 먼저 웃어보자.
때로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 웃음으로 인해 내 주위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잇다면 웃어야 하지 않을까?
몇해전 부산 모 산악회에따라 황령산 일출보러 갔었는데
어떤 아줌마 닉네임이 '트레버'였다. 생소해서 닉이 왜 트레버에요?하고 물었더니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그때 읽은 트레버라는 책에도 이와 똑 같은 말이 나온다.
영화<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원작 소설이기도 한 트레버에는
‘12살 소년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 이 한 줄의 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 밝은 이들이 과연 세상에 남아 있을까.
트레버가 시작한 것은 ‘Pay it Forward(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운동,
즉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그 세 사람이 각자 또 다른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물론 도움을 줄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이런 정도의 행동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비관하는 쪽은 당연히 어른들이다.
그렇다면 어른들이 좋아하는 숫자로 말해 보자. 트레버의 제안대로 한 명이 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면,
16번만에 우리나라 5,000만 인구 거의 대부분에게 한 번씩 도움의 손길이 닿는다.
트레버는 이 단순하고 아름다운 숫자와 낙관의 힘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조금씩 따뜻하게 물들인다.
오늘부터라도 더 열심히 웃고 다니자...............ㅎㅎㅎㅎ
'진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찌 합니까? (0) | 2011.11.29 |
---|---|
정희성님의 '새우젓 사러 광천에가서' (0) | 2011.11.22 |
2011년 11월 10일 오후 07:10 (0) | 2011.11.10 |
나이들면서 배우고 싶은게 많아졌다. (0) | 2011.11.07 |
나의꿈 나의 인생 (0) | 2011.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