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행사에 음향을 지원해 주러갔었다.

음향비는 주는대로 받을려고 하고 받아도 성당에 발전기금으로 내 놓을려고 했었다.

그런데 거기서 얼마전 남편을 불의의 사고로 잃어버린 자매님을 만났다.

 

밝은 얼굴로 성당일에도 열심히하시는 자매님을 보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열심히 사시네요..'했더니

'그래도 살아야지요'하길래...

 

아만도 형님에게 오늘 음향비 줄거면 자매님께 드리라고 했더니

'그건 니가 알아서 해라'하신다.

 

아만도 형님도 몇일전 쌀 한가마를 보탰다고 하신다.

좋은일 하시는 형님도 부러웠지만 오늘 내가 좋은일 하라고

음향을 소개해 주신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오후1시부터4시30분까지 연차친목회 마치고 봉투를 받았는데

얼마나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10만원을 사무실에 성당발전기금으로 돌리고

나머지는자매님께 드렸다.

'하루 종일 고생하시고 번 돈인데 어찌 저에게 주시냐며?

받지 않을려고 하는걸 앞치마에 밀어넣고 나왔다.

 

 

오늘 내 마음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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